검색결과50건
스포츠일반

'4관왕' 알파인스키 김소희, 동계체전 MVP 등극

국내 최대 겨울스포츠 제전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25일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강원 일원에서 열렸다. 선수 2740명, 임원 1538명 등 총 4278명의 17개 시·도선수단이 참가했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 주최, 8개 동계 회원종목단체 주관으로 진행한 이번 전국동계체육대회(이하 동계체전)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공적 개최 이후 그 열기를 이어받아 개최됐다. 동계종목의 특수성과 지역 환경을 고려해 강원특별자치도를 주 개최지로 선정하여 진행되었으며 이번 105회 대회부터 109회 대회까지 5년간 강원에서 열리게 된다.또한, 이번 대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등 올림픽 유산을 활용하여 선수단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경기력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로 거듭났으며, 무엇보다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4년간 열리지 못했던 개회식이 개최되어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시도별 종합순위로는 경기도가 메달합계 287개, 총 1461점을 획득하여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이 1074점으로 종합 2위, 강원이 841점으로 종합 3위에 올랐다.대회 최우수선수(MVP)는 한국 여자스키 ‘간판스타’ 김소희(28·하이원)에게 돌아갔다.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에서 득표율(유효투표수 기준) 61%를 기록했다. 김소희는 스키알파인 회전, 복합, 대회전, 슈퍼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4관왕을 차지했다.김소희는 “이번 동계체전에서 MVP로 선정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이 있기까지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이원스키팀 관계자 여러분과 정혜미 코치님 등 도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큰 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아울러, 이번 대회에서는 대한민국 빙상을 이끌어가고 있는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쇼트트랙 최민정(26·성남시청)은 여자일반부 500m, 1500m, 3000m 릴레이에서 1위에 올랐다. 김리아(25·한국체대)는 여자대학부 500m, 1000m, 3000m 릴레이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각각 3관왕에 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선(25·의정부시청)은 여자일반부 500m, 1000m, 팀추월(6주)에서 우승하며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정재원(23·의정부시청)은 매스스타트, 1만m, 팀추월(8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이끌어 갈 꿈나무 선수들의 기량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는 박재연(12·대관령초) 선수, 이서원(16·진부중), 조다은(15·화순제일중)은 클래식, 복합, 프리,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며 4관왕에 올랐다. 또한, 바이애슬론 유현민(16·일동중)은 스프린트, 집단출발, 계주, 혼성계주에서 1위에 오르며 4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이번 대회에서는 5관왕 3명, 4관왕 10명, 3관왕 20명, 2관왕 73명 등 106명의 다관왕이 배출되고, 스피드스케이팅 6개, 쇼트트랙 11개 등 총 17개의 대회 신기록이 작성되었다.한편, 이번 동계체전 종합시상식은 29일 오후 4시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제70회 대한체육회체육상 시상식과 병행하여 진행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4.02.25 17:25
스포츠일반

쇼트트랙 박지원, 월드컵 5차 1500m 우승으로 2관왕... 린샤오쥔은 귀화 후 첫 金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박지원(27·서울시청)과 김길리(19·서현고)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 남녀 1500m에서 각각 우승했다. 한국은 네덜란드와 중국을 제치고 종합순위 1위를 기록했다.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간판 박지원은 6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2~23시즌 ISU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1500m 2차 레이스에서 2분 18초 263을 기록했다. 해당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2위 네덜란드 싱크 크네흐트(2분 18초 274)와 불과 0.011초 차이였다. 전날 열린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지원의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이다.박지원은 올 시즌 월드컵 1위 자리를 사실상 예약했다. 그는 이날 우승으로 2022~23시즌 월드컵 랭킹 총점 868점을 획득했다. 시즌 월드컵 종합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홍경환(634점·고양시청) 3위 스티븐 뒤부아(524점·캐나다)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월드컵 랭킹은 1∼6차 대회 개인 성적을 바탕으로 가린다. 6차 대회는 오는 10일부터 열린다.김길리는 여자 1500m 2차 레이스에서 2분 38초 40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레이스 중반까지 중위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 마지막 3바퀴를 남기고 2위로 올라섰다.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코너에서 안나 자이델(독일)을 추월하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함께 출전한 심석희(서울시청)는 동메달을 획득했다.여자 500m 결승에선 최민정(성남시청)이 동메달, 여자계주 3000m 결승에서는 최민정, 김길리, 김건희(단국대), 심석희 조가 4분 8초 238로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남녀 1500m 1차 레이스와 1000m, 혼성계주 입상을 포함해 이번 5차 월드컵 대회에서 금5·은1·동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네덜란드, 중국을 제치고 종합순위 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한편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중국 귀화 후 국제대회 개인 종목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남자 500m 결승에서 41초329로 우승한 뒤 ISU 인터뷰에서 “그동안 힘든 일이 많았다”며 “수년 만에 메달을 다시 획득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06 13:14
스포츠일반

최민정 4관왕에 종합우승…킴부탱 '뭉크의 절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4관왕에 오르며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000m와 여자 3000m 슈퍼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10일 여자 1500m 우승까지 합쳐 랭킹 포인트 107점을 획득한 그는 캐나다의 킴부탱(84점)을 제치고 종합 우승했다. 최민정이 세계선수권 1위에 오른 건 2015년과 2016년, 2018년에 이어 네 번째다. 다만 이번 대회에는 중국 대표팀이 출전하지 않았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500m와 1000m 금메달리스트인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와 수잔 슐팅(네덜란드)도 불참했다. 경쟁자들이 빠진 가운데 최민정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딴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아웃코스 추월 능력, 영리한 경기 운영 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1분27초95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1000m 결승에서, 중반까지 4위에 머무른 최민정은 결승선을 3바퀴 남기고 주특기인 '아웃코스 질주'로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최민정은 결승선을 2바퀴를 남기고 이번에는 인코스를 노려 선두를 빼앗은 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3000m에선 초반 체력을 비축하다가 결승선을 5바퀴를 남기고 1위로 올라섰다. 최민정은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우승하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다만 3000m 계주는 개인 종합순위에 포함되진 않는다. 이번 대회에는 심석희(서울시청)가 대표팀 자격 정지 2개월 징계를 마치고 합류했다. 최민정과 심석희, 서휘민, 김아랑이 나선 한국은 레이스 막판까지 3위 자리를 지키다가 결승선을 4바퀴를 앞두고 심석희가 이탈리아 선수와 접촉하면서 뒤로 처졌다. 1~2위 캐나다, 네덜란드와 격차가 꽤 벌어져 역전은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주자 최민정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거리를 좁히더니, 마지막 코너에서 아웃코스를 내달려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그러자 킴부탱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었다. 뭉크의 절규처럼 놀란 표정이 고스란히 엿보였다. 반면 최민정은 오른팔을 번쩍 들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준서와 곽윤기, 한승수, 박인욱이 뛴 남자 대표팀도 11일 열린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56초709의 성적으로 네덜란드, 캐나다를 제치고 우승했다. 남자부에서는 이준서(한국체대)가 남자 1000m와 남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 각각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랭킹 포인트 55점으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곽윤기는 남자 1000m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과 이준서는 다음 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거둔 남녀 선수 한 명씩을 대표 선발전 결과와 관계없이 다음 시즌 국가대표로 선발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4.12 06:00
스포츠일반

평창은 신기루? 원점으로 회귀한 '종목 편식'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가장 큰 소득은 메달밭 확장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개최국 이점을 살려 사상 최다인 6개 종목(종전 최다 3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윤성빈이 스켈레톤, 이상호가 남자 알파인 평행 대회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 한국 동계 스포츠 역사를 새롭게 썼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남자 봅슬레이 4인승과 여자 컬링에서도 깜짝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평창 대회에서 대표팀은 금 5개, 은 8개, 동 4개로 종합순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금메달 수는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대회(이상 6개)보다 1개 부족했다. 하지만 전체 메달 증가와 종목 균형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동계 인프라를 갖춘 만큼 동계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할 기회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폐막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도로아미타불이 됐다. 획득한 메달 9개(금 2개, 은 5개, 동 2개)가 전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나와 '종목 편식'이 다시 두드러졌다.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노렸던 이상호가 8강전에서 탈락했고, 여자 컬링도 4강 벽을 넘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윤성빈은 25명 중 12위에 그쳤다. 관심이 쏠렸던 한국 썰매는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차준환과 유영, 김예림을 비롯한 남녀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지만, 메달권 밖이었다. 대한체육회가 개막 전 밝힌 목표는 금메달 1~2개, 종합 순위 15위권. 목표를 낮게 잡았던 만큼 소기의 성과는 거뒀다. 하지만 쇼트트랙이 아니었다면 종합 순위 20위권으로 밀려날 수 있었다. 평창 대회 때 어렵게 일궜던 메달밭이 다시 척박해졌다. 대부분의 동계 올림픽 경기장이 대회 이후 방치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수십억 원의 유지 비용을 두고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평창 대회 직후 한국 썰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평창 슬라이딩센터는 임시 폐쇄돼 한동안 운영되지 않았다. 윤성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외 훈련에 어려움이 따랐고 국내에서도 마땅한 훈련장이 없어 경기력이 떨어졌다. 각 종목 연맹의 행정력도 후퇴했다. 여자 컬링 대표 '팀 킴'은 대한컬링연맹 전 집행부와 지도자 갑질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다 지난해 3월 강릉시청으로 이적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평창 대회 이후 관리 단체로 지정되는 진통을 겪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맷값 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최철원 마이트앤메인 대표의 회장 인준을 대한체육회가 거부, 수장 없이 운영되고 있다. '효자 종목' 쇼트트랙도 전 국가대표 코치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되고 대표팀 에이스 심석희가 동료 욕설 및 비하 논란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사이 경쟁국 일본은 한 발 더 달아났다. 일본은 베이징 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메달 18개(금 3개, 은 6개, 동 9개)를 따냈다. 종전 기록은 평창 대회에서 획득한 13개. 더 인상적인 건 메달 분포였다. 스키점프 간판 고바야시 료유가 남자 노멀힐과 라지힐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선 신성 히라노 아유무가 '스노보드 전설' 숀 화이트를 제치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히라노는 평창 대회에선 같은 종목 금메달을 화이트에 빼앗겼지만 4년 만에 설욕했다. 이 밖에 여자 컬링,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모굴, 피겨스케이팅을 비롯해 총 7개 종목에서 메달을 캤다. 20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2013년 이후 장기적인 안목으로 과감하게 투자했다. 선수 경기력 향상 사업비가 매년 증가해 2019년 처음으로 100억엔(1038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여름과 겨울 일체(夏冬一体)'라는 점을 내세워 동계 경기 예산을 늘리고 의료 및 과학적인 지원 체제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코로나19로 1년 연기돼 치러진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역대 최다인 금메달 27개(종전 최다 16개)를 쓸어담았다. 개최국 프리미엄도 있었지만, 신규 종목인 스케이트보드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내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줬다. 한국체육학회 회장인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는 "평창 때는 홈 어드밴티지를 100% 활용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코로나19 영향도 있다 보니 현지 적응에 문제가 생겼던 것 같다"며 "평창에선 많은 기업이 후원했다. 동계 종목은 이른바 '돈림픽'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난한 나라는 참여하지 못하는데 기업 후원으로 다양한 종목에서 훈련과 장비 지원을 받았다. 이번에는 이 부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종목 생태계 구성이 중요하다. 평창에서는 선수와 지도자, 정책 등이 하나가 됐다. 평창 대회가 끝난 뒤 레거시(유산)가 남은 게 없다. 경기장은 다 문 닫았다. 어설픈 (스포츠) 선진국 대열에 올라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배중현 기자 2022.02.22 06:00
스포츠일반

[장애인동계체전] 최사라, 알파인스키 대회전 금메달 획득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여자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최사라(19·서울·가이드: 김유성)가 전국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사라는 15일 강원도 횡성에서 열린 제1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선수부 여자 알파인스키 대회전(시각)에서 최종 54초 65(1회전 26초 54·2회전 28초 10)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 봉현채(경기도)보다 6초 48 앞섰다. 선수부 남자 알파인스키 대회전(좌식)에 출전한 한상민(제주)도 최종 54초(1회전 26초 55·2회전 27초 45)로 1위에 올랐다. 지난 14일 회전(좌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상민은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컨디션을 확인한 최사라와 한상민은 베이징 패럴림픽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는 대한장애인체육회 기초종목(꿈나무) 육성 사업에서 발굴되어 장애인동계체전에 처음으로 출전한 김윤지(서울)가 여자 클래식 3㎞(좌식)에서 8분 59초 80으로 우승해 2관왕이 됐다. 신의현(세종)도 남자 클래식 3㎞(좌식)에서 7분 35초 20으로 우승해 대회 4관왕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동호인부 크로스컨트리스키 클래식 3㎞ 지적장애부 경기에서는 최재형과 박영순이 남녀 1위에 올라 전남이 금메달을 독차지했다. 알파인스키 대회전(지적)에서는 이권회와 정선정이 남녀 금메달을 따며, 경기도의 금빛 물결이 이어졌다. 한편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대회 윤경선 선수단장은 국가대표 알파인스키 및 스노보드 선수단 격려를 위해 횡성을 방문했다. 윤 단장은 “펜데믹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단이 자랑스러우며, 모든 선수가 부상없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대회를 마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대회 4일 차인 15일 오후 6시 기준 종합순위는 서울이 19,320.02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경기도가 16,713.80점, 부산이 10,649.02점으로 뒤를 잇고 있다. 대회 마지막날인 16일에는 스노보드(선수부)와 크로스컨트리 스키(선수부 및 동호인부) 경기가 펼쳐진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2.15 23:29
스포츠일반

[장애인동계체전] 신의현, 바이애슬론 7.5㎞(좌식) 금메달··· 4관왕 눈앞

크로스컨트르스키 신의현(세종)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제1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2일 차인 14일에는 바이애슬론(선수부)과 알파인스키(선수부 및 동호인부) 경기가 열려 총 13개의 메달이 주인을 찾았다. 당초 예정된 빙상 쇼트트랙 경기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선수단 안전을 위해 취소됐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은 어제에 이어 남자 바이애슬론 7.5㎞(좌식) 경기에 출전해 20분 23초 60을 기록하며 대회 2관왕을 확보했다. 신의현은 이번 대회 4관왕을 노린다. 15일과 16일 크로스컨트리스키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대한민국 최초 동계 패럴림픽 메달리스트 한상민(제주)도 남자 알파인스키 회전(좌식)에서 최종 1분 14초 46(1회전: 38초 17, 2회전: 36초 29)로 2위 이환경(경기도)에 15초 53 앞서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여자 알파인스키 회전(시각)에서는 경기도의 봉현채(가이드 민경희)가 1분 36초 24(1회전: 43초 48, 2회전: 52초 76)으로 완주했다. 2020년 은메달의 아쉬움을 만회할뿐만 아니라 기록 또한 20초 50을 단축하며 1위를 차지했다. 봉현채와 같은 경기에 나서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대회 국가대표로 기대를 모은 최사라(서울)는 주행 도중 넘어지며 실격 처리됐다. 한편 동호인부 알파인스키 회전 지적장애부 경기에서는 서울의 이종수와 권보운이 각각 남녀 1위에 올랐다. 15일에는 선수부와 동호인부 모두 알파인스키 및 크로스컨트리스키 경기가 펼쳐진다. 대회 이틀 차인 14일 기준 종합순위는 서울이 14,729.62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경기도가 12,699.60점, 부산이 9,575.82점으로 뒤를 잇고 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2.14 20:49
스포츠일반

전망 어두운 베이징, 희망으로 떠오른 '배추 보이' 이상호

'배추 보이' 이상호(27·하이원리조트)가 베이징을 정조준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지난 5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대회 G-30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1~2개, 종합순위 15위"라고 말했다. 금메달 5개로 7위에 오른 2018년 평창 대회 성적을 고려하면 다소 어두운 전망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대회 출전이 들쭉날쭉했고 심석희가 동료 욕설 및 비하 논란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는 등 메달밭으로 꼽히는 쇼트트랙 대표팀의 분위기가 어수선한 탓이다. 목표를 상향하려면 깜짝 메달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상호의 가파른 상승세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상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스위스 스쿠올에서 열린 2021~22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 대회전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근 FIS가 주최한 5번의 월드컵 대회에서 4개의 메달(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을 따내 이번 시즌 스노보드 월드컵 종합 360점을 기록, 이 부문 1위(2위 스테판 바우마이스터·290점)를 유지했다. 스쿠올 대회에선 가능성과 숙제를 모두 확인했다. 이상호는 예선 전체 2위로 본선 토너먼트에 올랐다. 16강 첫 상대는 잔 코시르(오스트리아·세계랭킹 26위)였다. 2018년 평창 대회 4강전에서 0.01초 차이로 꺾었던 코시르를 이번엔 0.08초 차이로 제압했다. 이어 8강에선 코스 선택권의 이점을 살려 알렉산더 파예(오스트리아·세계랭킹 19위)마저 가볍게 제쳤다. 아쉬움이 남는 건 4강전이었다. 이상호는 자신이 뽑은 올림픽 메달 경쟁자 바우마이스터(독일·세계랭킹 7위)를 만나 0.17초 차이로 패했다. 바우마이스터는 최정상급 기량을 펼치고 있는 베이징 대회 유력 메달 후보다. 이번 대회 최고의 빅매치였지만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3, 4위 결정전에서 예선 16위에서 4강까지 진출한 미르코 펠리체티(이탈리아·세계랭킹 9위)에 0.44초 차이로 앞서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은 러시아의 드미트리 로지노프의 몫이었다. 이상호는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다. 4강전에서 바우마이스터와 대결할 때가 가장 아쉬웠다. 하지만 이것도 올 시즌 월드컵의 일부다. 동메달을 딴 것도 무척 기쁘다"며 "좋은 컨디션 유지하며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물심양면 지원해주신 협회, 후원사,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올림픽에서는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상호는 2018년 평창 대회 스노보드 남자 알파인 평행 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스키가 동계올림픽 메달을 딴 것은 1960년 스쿼밸리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후 58년 만이었다. 이후 어깨 부상과 성적 부진으로 잠시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혹독한 여름 전지훈련으로 페이스를 되찾았다. 최근 월드컵 대회마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베이징 대회 전망을 밝혔다. 이상호는 11일부터 오스트리아 바트 가슈타인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서 다시 한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1.11 08:00
스포츠일반

‘金 39개’ 미국 도쿄올림픽 종합순위 1위··· 美 매체 “여성 선수들의 우세 덕분”

2020 도쿄올림픽 마지막 날, 미국이 중국을 넘고 3회 대회 연속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도쿄올림픽 폐막일인 8일 여자 농구, 사이클 트랙 여자 옴니엄, 여자 배구에서 금메달 3개를 추가했다. 전날까지 중국에 이어 종합순위 2위였던 미국은 금메달 39개, 은메달 41개, 동메달 33개로 1위에 오르며 올림픽을 마쳤다. 전날 미국보다 금메달 2개가 많아 1위였던 중국은 이날 여자 복싱에서 은메달 하나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이로써 중국은 금메달 38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18개로 13년 만에 종합순위 1위를 노렸으나 실패했다. 미국 언론은 ‘여성 파워’에 주목했다. USA 투데이는 8일 “미국이 도쿄올림픽에서 종합순위 1위와 금메달 집계 1위를 차지한 것은 여성 선수들의 우세 덕분이다”라며 “미국 여성 선수들은 미국의 메달 획득을 주도하고 있었다. 도쿄올림픽에서 가속화됐다”라고 보도했다. 미국 농구 여자대표팀은 7연패를 달성했고, 수구는 3연패에 성공했다. 배구도 브라질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에서 미국이 획득한 113개의 메달 중 여성 선수가 딴 메달은 66개에 이른다. 41개는 남성 선수가 딴 메달이다. 6개는 남녀 선수가 출전한 혼성 종목에서 획득한 메달이다. 미국 메달의 58.4%가 여성 선수에 의해 획득되었다. 이는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여성 선수가 미국 메달의 55.8%를 차지했던 성적을 뛰어넘는다. 66개의 메달은 미국 여성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 중 가장 많다. 미국 올림픽·패럴림픽 위원회(USOPC) 위원장(CEO) 사라 허쉬랜드는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여성 스포츠에 대한 접근은 엘리트 수준을 따라잡고 있고 큰 진전을 보인다는 건 축복이다”라며 “많은 스포츠와 다양한 스포츠에서 최고 수준을 달성할 수 있는 성과는 많은 사람이 정직하게 해왔던 일의 결과를 말해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그리고 이것이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USA 투데이는 여성 선수들의 올림픽 약진에 대해 ‘Title IX(타이틀 나인)' 법안을 언급했다. 1972년 6월 미국 연방법으로 제정된 타이틀 나인은 미국에 거주하는 어느 누구도 성별을 이유로 연방 재정 지원을 받는 교육 프로그램 또는 활동 참여 배제 또는 차별을 금지한다. 도쿄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케이티 레데키(24)는 “타이틀 나인은 스포츠에 참여하는 여성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으며, 그 증거는 도쿄올림픽에서의 여성 선수의 결과로 드러난다”라고 말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08 21:30
스포츠일반

돌아온 심석희, 대표선발전 첫날 종합 1위

심석희(서울시청)가 2021~22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첫날 여자 500m 1위, 여자 1,500m 3위를 기록하며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 심석희는 8일 서울 태릉 빙상장에서 열린 2차 선발대회 여자 500m에서 43초088의 기록으로 우승해 34점을 획득했고, 여자 1500m에서는 3위를 차지해 13점을 얻었다. 그는 총점 47점으로 이유빈(35점·연세대), 최민정(26점·성남시청)을 누르고 1위를 달렸다. 심석희는 9일 열리는 2차 선발대회 마지막 날 여자 1000m, 여자 1500m 슈퍼파이널을 치르는데, 이변이 없는 한 2022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자격을 얻는다. 1차 선발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던 최민정은 여자 500m 준결승에서 김지유(경기일반), 김아랑(고양시청)에게 밀리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해 5점 획득에 그쳤다. 그러나 여자 1500m에서 2위를 기록하면서 21점을 추가, 종합 순위 3위 자리에 올랐다. 종합순위 2위는 이유빈이다. 남자부에선 황대헌(한국체대)이 남자 1500m에서 1위, 남자 500m에서 3위를 기록하며 47점으로 1위에 올랐다. 1차 선발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던 황대헌은 사실상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준서(한국체대)는 남자 500m에서 41초342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한승수(스포츠토토)는 2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남자 1500m 2위는 박인욱(대전광역시체육회), 3위는 박장혁(스포츠토토)이 차지했다. 이준서는 34점으로 황대헌에 이어 종합 순위 2위, 한승수는 26점으로 3위 자리에 올랐다. 이은경 기자 2021.05.08 20:35
야구

"김하성, MLB FA 8위…터너보다 위"

올겨울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하성(25·키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캐나다 방송 매체 더 스포츠네트워크(TSN)는 이번 MLB 스토브리그 자유계약선수(FA) 랭킹에서 김하성을 8위에 올렸다. TSN은 12일(한국시간) 뉴욕 메츠 단장을 역임한 스티브 필립스와 스콧 미셸 TSN 기자의 평가를 기준으로 FA 순위를 매겼다. 필립스 전 단장은 김하성을 26위, 미셸 기자는 7위로 평가했다. 두 사람의 평가를 합친 종합순위에서 김하성은 8위에 올랐다. 필립스 전 단장은 "KBO리그 타자들은 시속 90마일 중반(153㎞) 이상의 강속구를 거의 경험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KBO리그 출신 타자가 MLB에서 성공한 사례를 찾기 힘들다"며 "다만 김하성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삼진보다 볼넷을 더 많이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격수인) 김하성이 올 시즌 3루 수비도 겸했다. 그가 3루수로 MLB에 진출한다면 타격 실력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필립스 전 단장은 김하성에게 적합한 구단으로는 시애틀, 샌디에이고, 토론토, 미네소타, LA 다저스, 밀워키 등을 꼽았다. 그는 "시애틀은 옵션을 포함해 3년 총액 3000만 달러(333억원) 수준의 입단 제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토론토를 출입하는 미셸 기자는 김하성의 상품성을 더 높게 평가했다. 그는 "토론토 구단의 영입 리스트만을 가정한다면 젊은 나이의 김하성은 전체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유격수"라며 "김하성의 나이는 빅리그 FA 선수들의 평균 연령보다 다섯 살 정도 젊다"며 그의 미래가치에 주목했다. 한편 이 매체는 FA 랭킹 1위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우완 투수 트레버 바우어를 선정했다. 2위는 J.T. 리얼무토, 3위는 조지 스프링어, 4위는 D.J. 르메이휴가 꼽혔다. 마이클 브랜틀리(9위), 저스틴 터너(11위) 등 MLB 스타들은 김하성보다 낮은 순위에 자리했다. 김식 기자 2020.11.12 16:3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